MJ건강정보/산부인과
방치하면 방광염, 골반염까지 유발! 다양한 종류의 '질염'
MJ건강교실
2023. 1. 20. 10:03
질염이란?
질염은 여성의 생식기인 질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질염은 여성 감기로 불릴 만큼 흔히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방광염, 골반염 등 다른 질환으로 발전하거나 일상생활에 문제를 일으키기에 초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발생하는 원인과 주된 증상이 무엇인가요?
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분비물 증가입니다. 심하면 속옷이 젖을 정도로 분비물이 많이 나오기도 하며, 분비물에서 비린내 같은 악취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질 입구의 가려움, 화끈거림, 성관계 시 통증, 배뇨 시 통증 등을 동반합니다.
질염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 칸디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세균성 질염
냉 대하증과 함께 비린내 같은 냄새가 나는 특징이 있으며, 이는 정상 균주인
유산균이 감소하고 비호기성균이 증식돼 발생합니다.
② 칸디다 질염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발생하며 잦은 항생제 복용과 면역력 저하가 원인 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③ 트리코모나스 질염
대부분은 성관계 시 감염입니다. 거품을 동반한 분비물이 증가하고, 가려움증
이 발생하며, 균이 요도를 거쳐 방광염을 유발하고 자궁내막을 타고 올라가 골반염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질염, 치료를 꼭 해야 하나요?
발생 시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또, 성관계에 의해 발생한 경우에는 관계를 가진 남성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세균성 질염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골반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불임, 만성 골반통이 발생할 수 있고,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가 질염에 감염되면 조산, 자궁 내막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빠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
위험한 질염은 무엇인가요?
특히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보통 많은 양의 거품이 있는 질 분비물을 동반하며,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임산부가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걸리면 조기파수나 조산의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기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일종의 성병이므로 기타 성병 및 임질이나 클라미디아 감염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재발이 잦은데, 예방할 수 있을까요?
질염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피로하지 않도록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끼는 속옷이나 옷은 피하고 되도록 면으로 된 속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질 주위는 청결하게 해야 하지만 너무 자주 씻지 않도록 하고 샤워 후에 물기를 잘 말려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질 내부의 산도가 약산성으로 유지되어야 하므로, 알칼리성 비누나 바디 샴푸보다는 약산성의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청결제도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감소할 수 있기에 적절한 사용을 권장합니다.